이재현,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인재육성‧조직문화 개선으로 미래 대비”
디지털 확장 가속화‧ESG기반 신사업‧인재육성‧조직문화 개선에 방점

이재현 CJ회장이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CJ중기비전을 밝히고 있다. 디지털 확장 가속화‧ESG기반 신사업‧인재육성‧조직문화 개선에 방점을 찍고 3년간 10조 원을  컬쳐‧플랫폼‧웰니스‧지속가능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CJ
이재현 CJ회장이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CJ중기비전을 밝히고 있다. 디지털 확장 가속화‧ESG기반 신사업‧인재육성‧조직문화 개선에 방점을 찍고 3년간 10조 원을 컬쳐‧플랫폼‧웰니스‧지속가능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CJ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CJ가 컬쳐,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등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설정하고 향후 3년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미래혁신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으로 최고 인재 육성과 일문화 혁신을 최우선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현 CJ회장은 이 같은 내용의 중기비전을 담은 영상을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이 회장은 현 CJ에 대한 평가를 성장정체로 규정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평가는 CJ 4대 사업군을 완성하며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의 영역확장 및 기존 산업 내 경쟁격화로 성장속도가 더뎌진 데 따른 솔루션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시된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직 내 유·무형의 역량을 집중하고, 최고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일터를 만들어 제3의 도약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 CJ는 트렌드 리딩력, 기술력, 마케팅 등 초격차역량으로 미래 혁신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주도할 최고인재들을 위해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혁신하여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CJ는 향후 4대 성장 키워드 사업에 2023년까지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디지털 확장을 가속화 하고 ESG 기반 신사업 기반 신사업 미래혁신성장을 추진한다.

우선 컬쳐분야에서는 CJ가 만드는 음식, 음악, 영상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제품을 세계인이 즐기도록 하는 것을 지향한다. Platform에서는 CJ 계열사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물류 인프라 등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 고객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CJ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슈퍼 플랫폼을 육성한다. 현재 운영중인 티빙을 중심으로 K-콘텐츠 열풍 지속,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와 새로운 라스트마일딜리버리 선도, CJ ENM은 버티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CJ올리브영은 글로벌 뷰티 전문 플랫폼 지위 수성 등의 방향으로 진행된다.

웰니스 부문에서는 건기식 사업 포트폴리오에 개인 맞춤형 토탈 건강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친환경·신소재·미래식량 등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신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탄소자원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CJ관계자는 본지에 "그룹의 투자와 역량을 4대 미래성장엔진에 집중하여, 3년내 그룹 매출 성장의 70%를 4대 미래성장엔진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 같은 비전실현을 위해 이 회장은 최고인재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하고잡이’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 동안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J는 자기주도형 몰입 환경 제공, 직원 자율 기반 업무환경 조성한다. 또 연공서열보다 능력과 의지를 우선하는 인재발탁 기준이 제시됐다. 잡포스팅이나 프로젝트 공모제, 리더 공모제, 직급 및 승진제도 개편, 임원 직위체계 간소화가 진행된다.

아울러 새사업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키 위해 CIC형태 사내 벤처를 활성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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