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남극의 셰프’ 첫 방송 앞두고 공정거래 조사 중 복귀 타당성 공방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방송 복귀를 두고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백 대표가 출연하는 MBC 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전국가맹점주 단체는 그의 방송 복귀가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일부가 전체 의견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와 참여연대 등은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 복귀가 진행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맹점 확대 과정에서 과도한 브랜드 확장과 허위·과장 정보 제공, 불합리한 영업지역 설정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방송 편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방송되더라도 백 대표 장면을 삭제해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전가협 기자회견 내용이 전체 가맹점 의견이 아니라 특정 브랜드 소수 점주의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회사는 가맹사업법에 따라 예상 매출과 관련 정보를 제공해왔으며, 매출 부진은 경기 침체와 외식업 전반의 어려움에 따른 구조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수의 왜곡된 주장으로 전체 점주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며 “향후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