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판매 호조에도 관세·인센티브 부담으로 수익성 하락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전경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전경 / ⓒ현대자동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차 3분기 매출은 46조7214억 원, 영업이익 2조5373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1% 감소했다.

현대차 3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03만8353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로 SUV 판매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8만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선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85만7795대가 판매됐다.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지만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현대차는 향후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활동의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또 신흥시장에서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등 녹록하지 않은 경영환경을 전망했다.

현대차는 작년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보다 25% 증가한 2500원으로 책정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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