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협업
하나은행, 강호동·손흥민·지드래곤과 ‘무릎팍박사’
KB국민카드, ‘이숍우화’ 시리즈 공개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금융권에서도 ‘광고 같지 않은 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쿠팡플레이 인기 웹드라마 ‘직장인들’과 협업해 제작한 에피소드의 SNS 채널 누적 조회 수가 최근 3500만회를 돌파했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달 13일 공개된 ‘직장인들’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로, 직장인의 업무 상황 속에 우리은행 브랜드를 위트있게 녹여냈다. 이 영상은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주요 SNS 플랫폼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공개 2주 만에 바이럴 콘텐츠 누적 조회수 3500만회를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다양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생활 정보 채널 ‘시골쥐의 도시생활’과의 협업에서는 우리WON모바일의 혜택과 이벤트를 생활 밀착형 포맷으로 풀어내 실질적인 수요증을 직접 공략했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운영하는 채널 ‘핫이슈지’와의 협업에서는 이수지 씨의 부캐 ‘제니’의 엉뚱한 캐릭터를 살려 우리WON모바일을 자연스럽게 소개함으로써, 기존의 딱딱한 금융 이미지를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유튜브 공식 채널인 ‘하나TV’에서 강호동, G-DRAGON(지드래곤), 손흥민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하나뿐인 무릎팍박사’를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전통적인 광고 형식에서 벗어나 하나은행의 광고 모델들이 함께 출연하는 토크쇼 형태로 제작됐다. 국민 MC 강호동이 진행을 맡았으며 지드래곤, 손흥민이 출연하여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까지의 고민과 어려움을 털어놓고 그들만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지난달 16일 공개된 3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은 약 2주가 흐른 2일 기준으로 누적 조회수 204만회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손흥민 편은 355만회, 30일 공개된 지드래곤 편은 195만회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게 된 특별한 인연과 지난 7년간 함께 하면서 느낀 점을 소개했고, 지드래곤은 자신이 하나금융그룹의 모델이 된 배경과 글로벌 아티스트 입장에서 바라보는 금융의 모습 및 자산관리 비법 등을 털어놨다.
해당 콘텐츠가 인기를 끌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다음 에피소드에 하나은행 모델인 임영웅과 안유진이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예상도 나오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소상공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국민과 함께 응원하는 ‘KB이숍우화’ 시리즈를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 7월 29일 공개한 티저 영상은 누적 조회수 209만을 기록했고, 지난 8월 11일 공개한 본편 1화 ‘수수께끼 안경원’ 영상의 조회수는 163만회를 돌파했다. ‘수수께끼 안경원’ 영상은 세상을 바로 보는 안경원에서 50여년간 봉사활동을 계속하는 강원도 속초 천일안경원 김상기 원장의 실제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달 4일 공개한 본편 2화 ‘요술 과자점’도 누적 조회수 104만을 기록하고 있다. ‘요술 과자점’은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빵을 전달해 온 50년 경력의 제과명장 민부곤 사장의 이야기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따뜻한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국민과 함께 응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사장님들께 힘과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국민이 소상공인 가게를 찾아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