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에서 1000여 명 참여 대규모 행사
산불피해 주민 위해 881만원 성금 전달
“더 많은 아이들 숲교육” 기반 확대 다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영유아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10일 금오산도립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년 경북 영유아 탄소중립 숲사랑 캠페인’에는 경북도와 구미시 관계자, 유치원과 어린이집 영유아, 보육교사,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숲유치원협회 경북지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영유아 산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는 탄생숲 캠페인 사례공모 시상, 성금전달식, 유아숲사랑단 발대식, 탄소중립·생명살림·숲교육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숲유치원협회 경북지회가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881만원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성금은 경북지회와 참여 기관의 학부모, 영유아들이 함께 모은 것으로,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임시 거주지에 ‘한 평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영유아 시기부터 자연친화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체험형 산림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과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아 산림교육을 확대하고 아이들이 숲에서 자연을 배우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3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주택에 거주 중인 주민들의 일상회복 돕기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경북의 더 많은 아이가 숲에서 다양한 산림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유아 산림교육 기반 조성 및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