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명부 빼앗고 당 해산시키려 할 것…당 지켜야 지도부도 존재할 수 있어”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9일 전당대회에 출마한 자당 후보들을 향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을 막아내자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에 참여한 세 분의 당 대표 후보님, 그리고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님께 호소한다”며 “무도한 이재명 특검의 영장을 내일까지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을 지켜야만 국민의힘 지도부도 존재할 수 있다. 이 투쟁은 단순히 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 모두의 투쟁”이라며 “끝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역설했다.
특검의 압수수색을 저지한 지 7일째라고 밝힌 김 후보는 “어제 특검이 왔지만 결국 당사로 오지 못했다. 이는 저 김문수와 여러분이 믿는 정의의 힘이 특검의 칼날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이제 조급해진 쪽은 이재명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나 급한지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저 김문수를 조롱하며 정치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포악한 이재명과의 싸움은 오히려 더 뜨겁게 이어질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하지만 우리는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 이재명 특검은 이번 영장이 무산되더라도 2차, 3차 영장을 집행할 것”이라며 “어떻게든 국민의힘 500만 당원 명부를 빼앗고, 결국 당의 심장에 비수를 꽂아 해산시키려 할 것이다. 그래야만 이재명 일당독재 장기집권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검의 첫 번째 칼날을 막아내기 위해 내일까지 함께 싸워 이기자. 강하게, 선명하게 싸우겠다”며 당원을 향해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