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인들이 서울에 모여 새로운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경제협회 등과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 경제협력 논의를 위해 1969년 1월 개설된 대표적인 한·일 간 경제협의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60년간의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양국 경제인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고, 새로운 60년을 열어가기 위해 양국 경제인과 정부가 함께 협력의 디딤돌을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한 통상공조를 진행해 나가는 한편 ▲공급망 안정화 ▲탈 탄소·신 에너지 전환 ▲글로벌 사우스 등 제3국 공동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경제계의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경제인들에게 2025 APEC 및 오사카 엑스포 등 양국 개최 국제행사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번 회의에서 양국 경제단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협력’을 주제로 ▲신뢰의 구축과 발전 ▲경제연계 확대(탄소중립·AI·반도체·바이오·공급망 등) ▲FTA 활용 ▲인적 교류 확대 등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협력을 심화시켜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