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질환자·당뇨병 등 기저질환 고위험군, 각별한 주의 필요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질병관리청은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첫 환자는 70대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자로 지난 1일부터 설사·복통·소화불량·다리부위 부종 등의 증상으로 충남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해수·갯벌·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한다.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매년 5~6월경에 첫 환자가 발생되고,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부종·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간 질환자·당뇨병·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및 사망위험이 높아,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게·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를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성 간질환자·당뇨병·알콜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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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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