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오는 10월 말 개최 예정인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주시는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20일, 외교부 산하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를 경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경주는 유치 경쟁에서 인천과 제주를 제치고 최종적으로 선택된 도시로,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뛰어난 인프라 덕분에 경쟁도시들을 제쳤다.
경주는 국제회의와 관련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주는 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한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경주는 APEC 회의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회의장과 숙박시설은 모두 인접해 있어 회의 진행과 경호 측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숙박시설 역시 다양하다. 초특급 호텔부터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소가 준비되어 있으며,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포항경주공항 등 여러 공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 외에도 경주는 영남권 산업벨트의 중심 허브 도시로, 경제발전상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숙박, 교통, 경호 등 각 분야를 점검하고 있으며, 보완할 사항들을 면밀히 분석해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경주시는 최근 제기된 숙박, 교통, 경호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전혀 문제가 될 것 없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주변 3㎞ 이내에는 5성급 호텔을 포함한 187개의 초특급 스위트룸이 있으며, 황룡원, 교원드림센터, 소노벨경주 등 다양한 럭셔리 숙소가 103개소에 달한다. 이러한 숙박시설은 총 4,463실을 확보하고 있어, 정부대표단과 경제대표단, 미디어 관계자들의 수요를 초과하는 157%에 해당하는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회의 공간 역시 넉넉하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사용된 회의장 면적 2만6,185㎡에 비해, 경주는 2만8,199㎡의 충분한 회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경주는 교통망이 매우 우수하다. 김해국제공항과 대구국제공항, 포항경주공항을 포함한 4개 공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중 3개 공항은 민간·군사공항으로, 유연한 대처와 경호 측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최근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협약이 체결돼 경주와 인천, 서울 간의 접근성도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지방 도시에서 열리는 행사가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국가적 행사로, 정치적 논쟁이나 우려가 따를 수 있지만, 이러한 논의가 항상 사실에 기반해 진행되어야 한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국가적 행사 준비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협력하는 것이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제2의 잼버리 사태” 우려가 경주와 경상북도의 담당 공무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
경주시는 차기 대통령이 누구든,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준비를 계속할 것이다. 좌우를 떠나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함께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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