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치료 우수기관 2개소·환경개선금 지원기관 3개소 지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보건복지부가 권역 치료보호기관 9개소 중 마약중독치료 우수기관 2개소 및 환경개선금 지원기관 3개소를 각각 선정해 총 8억 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40조에 따라 마약류 중독 여부를 판별하거나 마약류 중독자로 판명된 사람을 치료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기관으로 2025년 기준 총 31개소가 운영 중이다.
권역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 중독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치료 난이도가 높은 데 반해 별도 지원이 없어 치료보호기관의 사업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치료보호기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기 지정돼 있던 치료보호기관 중에 지역의 중추적인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역할을 하도록 선정한 기관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치료보호심사위원회에서는 전년도 치료보호기관의 실적 및 치료보호 증가율, 의료 질 개선 노력 등을 평가해 ▲인천참사랑병원(인천) ▲국립부곡병원(부산‧경남) 2개소를 우수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했다.
또한, 환경개선 분야에서는 시설‧장비 안정성, 시설‧장비 노후도, 사업의 타당성, 사업계획의 우수성 등을 평가해 ▲경기도립정신병원 ▲대동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립정신병원은 현재 남성환자 병상만 운영 중이지만, 2층 환경개선을 통한 여성환자 전용 병상 마련 및 상담‧프로그램실 확장을 통해 지역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 및 의료기관 기반 재활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 마약류 중독자 적정 치료에 기여한다.
대동병원은 전년대비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실적 증가율이 높은 기관으로 병동 및 프로그램실 환경개선을 통해 마약류 중독자 치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향상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폐쇄병동은 1981년 지어진 건물로 시설‧환경 노후화로 외래환자 이외의 입원환자가 없었으나, 조명·창호·병동 출입문 등 시공으로 환자 안전 및 위해사고 예방 및 치료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마약류 중독자 입원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