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24일 오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해양치유 완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완도해양치유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완도군이 주최하고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원장 김유경)이 주관했으며, 해양치유·브랜딩·관광 분야 전문가를 비롯한 군민과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Healing Human & Earth with Marine’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해양치유 완도’ 브랜드 현황을 진단하고, 대중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전략과 관광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해양치유 완도’는 치유객에게 치유의 가치를 전달하고 해양치유뿐만 아니라 산림, 농업, 문화 등 치유산업의 영역을 확장해 ‘세계를 치유하는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포럼에 앞서 완도군과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은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가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해양산업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해양치유 완도’ 브랜드가 널리 알려져야 한다”며, “브랜드가 신뢰받는 가치 있는 브랜드로 도약하고 해양치유산업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완도 해양치유 브랜드 분석 및 제안(이희복 상지대학교 교수) ▲해양치유산업 홍보·마케팅 방향(박재항 서경대학교 교수) ▲해양치유 개념 확장 및 관광 활성화 방안(이화자 작가)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이 열려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이희복 교수는 “해양치유 완도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화해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항 교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내외 치유 마케팅 사례를 분석하고 완도만의 특색 있는 체계적인 마케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화자 작가는 “해양치유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치유 개념을 넘어 차별화된 완도만의 치유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해양치유산업 발전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공공 브랜드를 활용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완도군은 10여 년 전부터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는 현재까지 6만 4,000여 명이 방문하며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또한, 해양치유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사회·환경 부문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공공브랜드 종합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