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V‧ESS 배터리 시장 중국기업 점유율 70% 넘어

작년  EV및 ESS 중국 기업 점유율이 70%를 넘어섰다. ⓒSNE리서치
작년 EV및 ESS 중국 기업 점유율이 70%를 넘어섰다. ⓒSNE리서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SNE리서치는 작년 글로벌 전기차 및 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확대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배터리 3사 시장 점유율은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전기차 및 ESS 배터리 출하량은 총 1460GWh로 중국 CATL이 41% 비중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BYD가 15%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CALB, EVE 등 중국기업 점유율을 합치면 70%를 넘어섰다. 북미 및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은 9%로 3위, 삼성SDI는 3%로 8위, SK온은 2%로 9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24%였던 국내 3사 점유율은 14%로 10%p 감소했다. 이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확산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 등을 내세워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미국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북미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확대한다. 삼성SDI도 내년부터 국내에서 LFP 배터리를 양산하고 오는 2027년부터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북미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고 유럽은 역내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라며 “단기적으로 중국기업들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대응 전략이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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