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HJ중공업이 해경 3000톤급 대형 경비함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917억 원이다.

4일 HJ중공업에 따르면 건조할 3000톤급 경비함은 길이 117m, 폭 15m로 최고 28노트(52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디젤엔진과 전기모터 등 고성능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이 탑재되며 고장력강을 이용한 최신 선체 설계가 적용된다고. 또 최대항속거리는 1만km로 30일간 운항이 가능하다. 내파성과 항해성이 우수해 원양해역까지 수색, 구조, 예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HJ중공업은 설명했다. HJ중공업은 부산영도조선소에서 공정에 착수 후 오는 2027년 말 해경에 인도한다.

HJ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해양경찰청 소속 태평양급 경비함인 3000톤급 5척을 건조해 인도한 바 있다.

이번 경비함은 국가 해역에 배치돼 불법조업 어선과 영해 침범 등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한 해양주권 수호에 대한 기대감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양주권 수호와 어선들의 안전 확보에 투입될 3000톤급 대형 경비함을 건조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50여 년간 각종 경비구난함을 건조하며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본 함정을 완벽히 건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