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쇼핑몰 증축 및 리뉴얼에 7조 원 투자해 전국 13곳까지 확대
전략 첫 번째 모델 타임빌라스 수원, 그랜드 오픈 등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 롯데백화점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미래형 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한다. 오는 2030년까지 약 7조 원을 투자해 전국 13곳으로 확대하고 국내 쇼핑몰 시장 점유율 과반 이상 달성이 목표다.
24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롯데월드몰,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쇼핑몰 사업의 기준점이 됐다. 롯데월드몰은 지난 2021년 롯데백화점이 본격 운영을 시작한 이래 매년 25%씩 고성장을 기록중이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약 4개월 만에 초단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연말까지 3000억 원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쇼핑몰이 국내 리테일 산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2535 젊은 세대 수요와 선호가 높은 체험형 매장, 대형 이벤트 등에 최적화돼있고 유연한 변화와 시도가 가능한 플렉서블한 리테일 플랫폼 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롯데백화점이 실제 일본과 국내 10년간 유통 동향에 비춰 분석한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백화점 2%, 쇼핑몰 17%가 얘측됐다. 이에 따라 쇼핑몰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전략을 재수립한 것.
롯데백화점 전략의 첫 번째 미래형 쇼핑몰 사업 첫 결과물인 타임빌라스 수원일 24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수원의 기존 면적 약 70%를 리뉴얼했다. 롯데백화점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5월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 후 신규 소비자 매출은 작년보다 40% 이상 늘었고 수원 외 징역 광역형 소비자 매출도 20% 이상 확대됐다고. 에비뉴엘 이용자 1인당 매출도 최대 90% 가까이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타임빌라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오는 2030년까지 송도, 수성, 상암, 전주에 4개 신규 쇼핑몰을 세우고 군산, 동부산, 김해 등 기존 7 개점은 증축 및 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총 13개까지 쇼핑몰 수를 늘리고 매출 6조6000억 원 달성의 비전을 제시했다. 쇼핑몰 매출 구성비를 현재 1% 수준에서 최대 3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쇼핑몰 시장 점유율을 과반이상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3대 차별화 전략으로 인접성, 다양성, 품격 등으로 정했다. 우선 지자체 대규모 프로젝트로 개발되는 상업, 업무지구 중심부에 타임빌라스를 조성해 압도적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롯데그룹 자산과 연계해 쇼핑, 엔터테인먼트, 숙박, 주거, 업무 등과 결합해 일본 아자부다이힐즈를 연상케 하는 멀티 콤플렉스로 개발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쇼핑몰의 미래가 바로 타임빌라스”라며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