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라면 라이브러리 전국 확대
세븐일레븐, 가성비 치킨 라인업 확대
이마트24, 티맵 데이터 기반 지역 맛집 메뉴 출시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편의점 업계가 식품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6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작년 12월 서울 마포구에 처음 선보인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 편의점엔 230여 종의 국내외 라면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즉석 라면 조리기를 이용한 라면 취사를 매장에서 할 수 있는 환경을 콘텐츠로 제공했다. 이에 따라 일명 한강라면을 도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면서 해외 TV방송에 취재하기도 했다.
최초 CU 라면 라이브러리 개점 이후 누적 판매된 라면은 12만 여개로 하루 평균 500개에 달한다.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구매 비중이 68%로 한국인 매출보다 앞선 이례적인 매장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라면 라이브러리를 CU 잠실선착장점, 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 경남 진주 소재 공군교육사령부에 오픈했다. 또 지난달엔 CU 왕산마리나점(영종도), CU 제주신화월드점(제주도), CU 김포여객터미널점(김포 아라뱃길)에 오픈했다. 지난달 오픈한 매장은 모두 가맹점이다.
향후 CU는 전국 거점 도시에 라면 라이브러리를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해외 진출국에도 같은 전략으로 K-푸드 접점을 더욱 늘린다고.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라면 라이브러리 도입 후 일평균 객수 증가, 라면 외 상품 동반 구매율 상승 등 매출 호조가 뚜렷해 가맹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6일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이 치킨플레이션 시대에 맞서 가성비 치킨 만쿠만구 순살을 출시하며 가성비 치킨 라인업을 확장한다. 만쿠만구 순살은 닭다리 살로 구성된 상품이며 프랜차이즈 순살치킨 수준의 600g에 가격은 2배 이상 낮다고. 아울러 최근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튀김옷에 오트밀을 함유해 식감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2년 닭다리 부위로만 구성된 만쿠만구 치킨을 1만900원에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가성비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치킨 가격 인상 러시가 이어지면서 세븐일레븐 올해 즉석치킨 매출은 작년보다 25%(1월1일부터 8월 5일까지)가량 증가했다.
이번 치킨 순살 제품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가성비 치킨 라인업을 확장하는 차원이다. 오는 14일 말복에는 결제조건 없이 3,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심승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선임 MD는 “만쿠만구 치킨은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로 사랑받아 순살버전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먹거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6일 이마트24는 티맵모빌리티와 첫 콜라보 상품인 강릉편을 선보인다. 티맵 현지 경로 안내 데이터 기반 강릉 유명 맛집 메뉴를 상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보이는 메뉴는 숙주 돈까스 도시락, 돈까스버거, 계란말이 김밥, 토핑유부초밥이다. 아울러 오는 22일엔 꼬막장김밥, 짬뽕파스타를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이번 협업을 통해 현지 맛집을 알리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까지 함께 알려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서울 성동구 소재 이마트 본사에서 이마트24는 티맵모빌리티와 데이터 기반 지역 맛집 상품화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마트24 김상현 마케팅담당은 “강릉의 현지 맛집 메뉴를 가까운 매장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티맵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지역의 맛집 콜라보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