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출산 친화 제도문화 적극 조성…육아휴직→육아몰입기간 변경 등

지난 6월 광양지역에서 개최된 2024 포스코 콘서트 자녀 돌봄교실 ⓒ포스코
지난 6월 광양지역에서 개최된 2024 포스코 콘서트 자녀 돌봄교실 ⓒ포스코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포스코 직원 평균 자녀 수가 2년째 지속 증가 중이다. 이는 가족·출산 친화 제도와 문화 조성 덕분이라고 포스코는 밝혔다.

11일 포스코는 기혼 직원의 평균 자녀 수가 2022년 1.51명에서 2023년 1.54 명, 2024년 1분기 1.55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포스코 직원은 출산과 결혼도 이른 편이다. 작년 기준 포스코 남성 직원의 평균 결혼 연령은 31.9세로 국내 평균인 34세보다 2.1세 낮았다. 첫 아이 출산 연령도 국내 평균 33세보다 1.9세 낮은 31.1세였다. 포스코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가족·출산 친화 문화 조성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자평했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해 “직원들이 결혼과 출산을 더 일찍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한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이달부터 육아휴직을 육아몰입기간으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의 육아휴직이 쉬러 간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로 인해 육아의 가치를 보다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직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포스코는 육아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자녀 돌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5월과 6월에 열린 포스코 콘서트에서는 자녀 돌봄 교실을 마련해 직원들이 아이 걱정 없이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육아기 재택근무, 지역별 어린이집 운영, 격주 4일제 등 결혼부터 육아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20개의 가족·출산 친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교수는 “포스코의 가족·출산 친화 제도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이고 국가 차원의 혼인·출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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