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LG화학이 국내 민간 기업 최대 규모의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며 친환경 전력 공급망을 강화한다.

31일 LG화학은 ST인터내셔널 및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영덕‧영양 리파워링 풍력발전단지에서 20년간 연간 최대 615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14만 6천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저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 수요가 높은 전지 소재 및 친환경 소재 생산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특히 청주 양극재 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리파워링이란 노후화된 발전소를 재정비하여 새로 건설함으로써 발전 용량과 효율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LG화학은 오는 2026년부터 제3자 PPA(Power Purchase Agreement)와 REC(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매매 계약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이종구 LG화학 CSSO(Chief Sustainability Strategy Officer, 부사장)은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사용 에너지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