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 위기의식 공유한 산‧학‧관 전문가…유통산업 미래포럼 발족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중국 직구 플랫폼 공세, 오프라인 유통 침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국내 소비 축소 등 최근 국내 유통산업 전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산‧관‧학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10일 산업부는 서울 무역협회에서 유통산업 미래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포럼은 최근 유통산업 전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포럼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김홍철 코리아세븐 대표,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대표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백창돈 11번가 전무, 이오은 G마켓 전무도 참석했다.
첫 미래포럼에 참석한 유통업계 대표들은 중국 직구 플랫폼 역차별 해소를 요구했고 이외에도 상생과 지역소멸 등이 화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플랫폼 업체와 입점 판매자는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자상거래법이나 표시광고법 등의 규제를 준수하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유통업계에선 기울어진 운동장, 역차별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한 것.
미래포럼은 오는 9월 중 유통산업 발전방안 전략을, 오는 10월엔 유통산업 AI활용 전략을 제시한다고. 이를 위해 세부 전략을 마련할 분과를 ▲유통물류 기술 인프라 ▲상생발전 및 제도개선 ▲글로벌 진출 확대 등으로 나눴다.
이날 안덕근 장관은 “최근 내수 회복세가 1분기 경제성장률에 힘을 보탠 것과 같이 국내 유통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국민경제 활력 및 성장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미래포럼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유통산업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