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대학 총장 회의 "의대생 동맹휴학 예고, 피해 없도록 철저히 관리"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들의)동맹휴학으로 학생들과 국민들이 피해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19일 이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을 둔 40개 대학 총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의과대학 학생단체가 20일부터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을 예고했다"며 "당장 오늘부터 학생들의 수업 거부 등이 대학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는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과대학 학생들은 동맹휴학을 결의하며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긴급히 부탁을 드렸음에도 적극 협조해 주신 총장님과 대학 관계자들께 우선 깊이 감사드리고, 향후 각 대학별 상황을 신속히 공유해 적극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긴박한 시기"라고 했다.
특히 "우리 학생들이 예비 의료인으로서 학습에 전념해야 할 중요한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총장님들께서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관리에 힘써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최근 의대 정원의 증원으로 인해 의학 교육의 질이 하락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는 정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의 질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의 확충과 더불어 지역의료를 집중 강화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보상체계의 공정성을 제고하는 등 4대 필수의료 패키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고, 정부에서도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자 핵심 과제이고, 의과대학 정원 증원은 이러한 의료 개혁의 첫걸음"이라며 "이는 정부와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과제로 총장님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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