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수역 대상…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 추진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는 어획량이 크게 줄고 있는 오징어 국내 수급을 위해 동아프리카 수역을 대상으로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에 나선다.
18일 해수부는 지난해보다 10억 원 늘어난 올해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 예산 24억 원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수역 등에 투입해 새로운 어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해수부는 공해조업 규제 및 연안국의 자원자국화 정책 강화로 인해 새로운 해외 어장개발이 필요해짐에 따라, 2001년부터 새로운 해외어장을 개척해 수산자원을 확보하는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해수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북태평양 꽁치, 대서양 오징어, 남빙양 이빨고기(메로) 등 11개의 새로운 해외어장을 개척한 바 있다.
또한, 2023년부터는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자로 기존 원양어업인(단체) 외에 연근해어업인(단체)까지도 인정해, 러시아 수역의 명태·오징어와 서아프리카(기니비사우) 수역의 조기·민어 등 다양한 수산자원을 조사했다.
올해는 특히, 최근 오징어 어획량의 감소 추세에 따라, 오징어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수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연근해 오징어 어획경우 지난 2014년 16만톤에서 지난 2022년 3.6만톤으로 크게 줄었고, 원양어선 경우 16.7만톤에서 4.8만톤으로 크게 줄어든 실정이다.
이에 같은날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자원이 풍부한 새로운 해외어장 개척을 통해 우리 어선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