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컬리 특화 편의점 오픈, 컬리 PB 등 110여종 구비 컬리존 조성 등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컬리가 편의점 CU안으로 들어갔다. GS25가 작년 온라인 기반 쿠캣을 인수하며 온·오프라인 결합으로 주목 받은 바 있는데 서로 다른 온·오프라인 기반 기업이 결합한 형태의 편의점은 처음이어서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BGF리테일은 컬리와 손잡고 CU컬리 특화 편의점(타워팰리스점)을 오픈했다. 양사는 지난 7월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채널 연계를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 추가 혜택을 통한 브랜드 로열티 강화, 컬리 채널 내 주류 픽업 서비스 제공 등 새로운 O4O(Online for Offline) 모델 개발을 준비해 왔다.
양사는 이런 협업 연장선에서 특화 매장을 오픈해 양사 브랜드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해 본격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특히 이 매장은 컬리 강점인 다양한 식품군을 대폭 넓힌 제품구성이 돋보인다.
매장 카운터 전면에 컬리존이 조성돼있다. 이곳엔 컬리 PB브랜드부터 정육, 수산물, 계란 채소와 같은 신선식품 등 110여 종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이곳은 주류 특화매장으로 매장 진열대 한 면에 주류 300종이 구비돼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편의점과 이커머스 채널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U와 컬리가 만나 온, 오프라인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종 및 업태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 쇼핑 편의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는 “CU와 컬리의 협력을 통해 근거리 쇼핑 채널로 각광받고 있는 편의점에서도 고객이 컬리의 PB상품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고물가 시대 합리적 가격으로 컬리의 PB상품을 더 가까이에서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