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기승전 이재명 방탄'이라며 "민생을 챙기겠다는 민주당, 이제 그 약속을 지켜라"고 요구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한 이재명 대표는 '정기국회 종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했다"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 이재명 대표의 말은 정반대로 해석해야 옳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변인은 "당선 소감으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총선 승리'를 외쳤던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6일 본회의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부결'을 예고했다. 이런 인물을 계속 보내면 '제2, 제3의 인물도 부결시키겠다'는 엄포까지 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장기 공백이 민주당이 말하는 민생이냐? 국방부·문체부·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청문회 시작도 전에 '답정너' 식 임명 철회를 요구하더니, 여가부 장관 인사청문회 실시는 또 단독으로 의결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해병대 사망 사건 특검법 역시 패스트트랙에 태우겠다고 하니, 가히 기승전 '이재명 방탄'이다"며 "민주당이 절대적 의석수를 무기로 힘 자랑을 계속 한다면 결국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마저 정쟁만 남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생을 챙기겠다'는 민주당, 이제 그 약속을 지키시라"면서 "개딸이 아닌 절대 다수인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에 제발 귀 기울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존중한다는 차원인 것이지, 이재명 대표의 혐의가 증발되는 것도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한 정쟁에서 민생으로 돌아와 그 약속을 지키는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