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슘-134', '세슘-137', '삼중수소'까지 분석대상

공해상 조사 실시 해역 및 정점도 / ⓒ해수부
공해상 조사 실시 해역 및 정점도 / ⓒ해수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해수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 수치 변화 여부를 더 면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

25일 해수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 수치 변화 여부를 더욱 면밀하게 조사‧관찰하기 위해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에서도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원전 오염수의 예상 이동 경로를 고려해, 후쿠시마 제1원전을 기준으로 약 500km~1600km 반경 내의 2개 해역, 8개 정점에서 실시한다. 

분석 대상은 인공 방사능 대표 핵종인 '세슘-134', '세슘-137'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핵종인 '삼중수소'다.

해수부는 지난 6월부터 매달 1회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상 여건을 고려하여 추진한다. 

앞으로도 기상 여건으로 조사가 어려운 동절기(11월~3월)를 제외하고는 매달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8월 조사는 지난 8월 19일 출항해 채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같은날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더 촘촘한 해양 방사능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 해역에 대한 조사 정점을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한 데 이어 일본 후쿠시마 인근 공해상에서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 자체적으로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감시해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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