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진 외교장관, 잠비아 카쿠보 외교장관과 현지서 회담 개최

잠비아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스탠리 카송고 카쿠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 ⓒ뉴시스DB
잠비아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스탠리 카송고 카쿠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아프리카 외교에 나선 박진 외교부 장관이 잠비아를 방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를 방문중인 박 장관은 10일(현지시각) 스탠리 카송고 카쿠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증진,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지난 3월 카쿠보 장관과 통화 계기 초청에 따라 1990년 수교 이래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최초로 잠비아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박 장관은 한국과 잠비아는 민주주의, 자유, 법의 지배, 인권이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만큼 양자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이웃 8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역내 허브 역할을 하는 잠비아와 전략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박 장관은 "잠비아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풍부히 보유하고 있고, 한국이 전기차 생산 선두국인 만큼 양국간 공급망 협력 잠재력이 다대하다"며 "광물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카쿠보 장관은 동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를 희망하였다.

이어 박 장관은 "그간 우리정부가 잠비아의 농업생산성 증대, ICT 기반 교육 접근성 제고를 지원해왔다"고 하면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등장으로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아프리카 역내 무역 활성화를 위해 내년 잠비아를 대상으로 세관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 정부 최초로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임을 설명하고 잠비아의 참여와 지지를 당부한 바, 카쿠보 장관은 한국의 대 아프리카 외교 강화 비전을 높게 평가하고, 동 정상회의 참석이 기대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한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예정인 바, 주요 안보리 의제인 아프리카 이슈 관련 아프리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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