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만 인구 절반 넘어 편의점 산업 잠재력 높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CU가 카자흐스탄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형태로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한다.
20일 BGF리테일은 세 번째 해외진출 국가로 카자흐스탄을 정조준했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 Shin-Line(이하 신라인)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Central Asia’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aster Franchise,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방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미 진출한 몽골엔 센트럴 익스프레스와도 같은 방식으로 지난 2018년에 진출해 지난 3월 기준 300호 점을 오픈했고 현재는 320여 점을 운영중에 있다고.
BGF리테일과 계약을 맺은 신라인은 카자흐스탄 아이스크림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최대 아이스크림 업체다.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라면, 냉동식품, 유제품 등 편의점과 밀접한 상품으로 사업 영업을 확장 중이라고. 아울러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 전역에 콜드 체인(cold chain) 유통망을 보유하는 등 편의점에서 주로 취급하는 저온·냉동 식품들의 보관 및 유통에 강점이 있다.
BGF리테일의 이번 행보는 카자흐스탄의 CVS 시장을 개척하는 유일한 글로벌 편의점 운영사가 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1인당 구매력 평가지수 기반 기분 GDP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고 인구비중이 30세 미만이 53%를 차지해 편의점 산업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대형마트보다 소형 유통 점포 환경이 여전히 낙후되어 있어 현대화된 편의점 채널의 수요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BGF리테일은 카자흐스탄 CU 1호점을 내년 상반기 내 개점할 예정이며 향후 5년 동안 500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인접 국가까지 추가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CU만의 성공 노하우로 글로벌 시장에서 K-편의점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