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특별감사 요구 등 추가 조치 강구할 것"
[대구·경북본부/김진성 기자]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대구본부 DGIST시설관리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29일부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DGIST) 대학본부 앞에서 3일간의 파업 출정식 및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국립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임대형민자사업(BTL)으로 건설, 실제 운영과 수익사업은 S&I라는 민간 업체가, 시설관리는 프로에스콤이라는 용역업체에 재하청을 맡기고 있다.
노동자들에 의하면 "BTL사업이라는 구조적인 모순 속에 수익개선 및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조합원 대부분은 인력감축에 따른 노동강도 증가와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 상황에 내몰리고 있으며 매년 제계약 역시 반 강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BTL 사업은 구조적으로 업체에 대한 임대료 지급은 과학기술부가 하고 있어, 실제 예산 권한은 과학기술부와 S&I가 갖고 있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평가를 통해 예산 편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계약 관계를 밝혔다.
공공연대노동조합은 진정성을 가지고 올해 초부터 프로에스콤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지만 실질적인 예산 편성 권한은 1차적으로 S&I 업체가 가지고 있어 프로에스콤과의 교섭은 난항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이에, 공공연대노동조합은 S&I가 책임지고 해결하자고 만남과 대책을 요구했으나 포로에스콤은 올해 임금은 동결하고, 내년도 임금은 고객사(S&I)와 협의하겠다는 최종 답변만을 받았다며, 부정부패 의혹 제기와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다 하도록 특별감사 요구 등의 추가 조치 강구를 예고했다.
또한, 프로에스콤과 S&I의 해결 움직임에 따라 계약직 노동자들의 장기농성의 가능성도 비치며 임금협상 타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전부장 A씨는 "현제 고용 구조는 과기부 -> S&I -> 프로에스콤이라는 3중구조로 되어있으며, 고객사인 디지스트 역시 매분기 평가를 하는 입장으로 사실상 상위원청이다"며 또 "임금역시 점심 식권 지급을 급여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2% 급여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근로자를 무시하는 꼼수에 불가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