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주일본대사 비롯 정부 관계자 및 유가족 11명 참석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는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를 위한 추도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도식에는 정부대표인 이혁 주일본대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및 유가족 11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에서는 참석한 유가족을 대표해 이철규 씨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철규 씨는 “고인이 되신 부친께서 강제동원돼 힘들게 고생하셨다던 이곳 사도광산에 와 보니 부친의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부친을 더욱 가깝게 기억하게 된다”고 했다.
참석한 유가족들은 순서에 따라 차분하고 엄숙하게 개별적으로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혁 주일본대사는 추도사를 통해 “80여 년 전 사도 섬에는 자신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강제로 노역해야 했던 많은 한국인 노동자분들이 있었다”며 “이번 추도식이 모든 한국인 노동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추모의 뜻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추도식이 끝난 후 유가족들은 지난해 추도식이 개최됐던 한국인 노동자 기숙사 터를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인 노동자 관련 주요 장소들을 방문해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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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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