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전통시장 일대가 최고 49층 규모의 1,182세대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영등포구는 26일 영등포1-12 재정비촉진구역이 조합설립변경 인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 변경으로 영등포1-14, 1-18구역이 1-12구역으로 통합됐으며, 이에 따라 조합원 구성 등도 새롭게 조정됐다.

영등포동5가 22-3번지 일대에 조성될 이 단지는 여의도와 영등포 도심과 인접한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상업지역 내 비주거 비율이 20%에서 10%로 완화되면서, 기존 413세대에서 1,182세대로 공급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는 상가 공실 우려 해소와 사업성 제고를 위해 구가 서울시에 제안한 규제 완화가 반영된 결과다.

윤상배 조합장은 “세 구역 통합으로 조합원 부담은 줄고 사업성은 향상됐다”며 “구청의 협조로 많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현재 구 전역에서 약 80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규제 완화와 정보 제공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