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조사 마치고 귀가...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사진은 박원순 전 시장 영결식 당시 모습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박원순 전 시장 영결식 당시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고소직전 소문을 듣고 박 시장에서 관련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젠더특보가 5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다.

21일 새벽 임순영 젠더특보는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성북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시 젠더특보인 임 특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오후,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의혹에 따른 소문 등을 처음으로 보고한 인물로 알려진 상황이다.

당초 임 특보는 경찰과 22일 소환 일자를 조율했다가 21일 늦은 밤 출석해 이날 새벽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 특보는 이날 5시간 넘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어떠한 말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차량에 올라 자리를 피했다.

일단 경찰은 이날 임 특보를 상대로 성추행 의혹을 인지한 경로와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후 대책회의를 갖고 어떤 사실이 오고 갔는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 관계자는 임 특보가 어느 정도 물음에 답변을 잘 해줬다고 언급해 수사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경찰은 박원순 시장이 실종되기 전에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 받은 인물들을 차례로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서울시 직원들이 성추행의혹과 관련해서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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