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릴' 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전자담배 '릴' 판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담배회사 KT&G는 29일 답배업계의 글로벌 리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하 PMI)과 글로벌 유통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다. KT&G는 29일 사내 공지에서 “이번 글로벌유통계약을 통한 KT&G의 세계 시장 진출은 양사 뿐만 아니라 세계 담배산업 역사에 있어서도 매우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백복인 사장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최고경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토 / 오훈 기자]
백복인 사장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최고경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토 / 오훈 기자]

2014년 “연기없는 미래”라는 비전하에 아이코스를 PMI가 국내 담배시장에 출시했을 당시 많은 분들이 KT&G의 미래지속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으나 KT&G가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여 전자담배 “릴”의 다양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출시하였음을 상기시킨 뒤 KT&G만의 독자적인 기술이 집약된 '릴 하이브리드'가 국내전자담배 시장의 성장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번 글로벌 유통계약을 통한 KT&G의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진출은 미래 담배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미래 담배산업이 더욱 발전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것이라고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G는 전자담배 '릴'을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한다. 양사는 시장 성과를 확인하면서 더 많은 국가에서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제품을 판매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시될 제품은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 '릴 플러스' '릴 미니',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다.  향후 출시될 제품도 포함된다. KT&G는 릴 전용 스틱도 PMI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해외에서 판매될 제품 브랜드명은 현재 사용 중인 '릴'과 PMI의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를 병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KT&G와 PMI는 "최대한 빠르게 여러 나라에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만 했다.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이고,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 장기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그러니 아직 판매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주요 진출 국가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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