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아 웹 컨퍼런스 열고 ‘정도 경영’ 강조
차별적 규제 환경 조성·비연소 제품 성장·책임 경영 제시
“경쟁사 환영…일반 담배 시장 대체해야 공중 보건 개선”

한국필립모리스 백영재 대표가 취임한지 100일 만에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 앞에 섰다. ⓒ필립모리스 유튜브
한국필립모리스 백영재 대표가 취임한지 100일 만에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 앞에 섰다. ⓒ필립모리스 유튜브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한국필립모리스 백영재 대표가 취임한지 100일 만에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역량을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히츠’에 지속 투입해,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천하기 위한 정도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 대표는 필립모리스 7일 유튜브 웹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성장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일한 히츠 생산기지인 양산 공장에 이미 3000억 원 투자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지난 3월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임 대표로 부임했다. 그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구글 디렉터 등을 거친 IT업계 출신이다. 역대 한국필립모리스의 대표 중 처음으로 담배 업계에서 경력을 쌓지 않고 수장 자리에 올라 관심을 받아왔다.

그는 신임 대표로서 가장 관심을 갖고 수행할 사안으로 ▲과학에 기반 한 차별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 ▲비연소 제품 시장의 성장 견인 ▲책임 경영 등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연소 담배 시대를 종식하고 공중보건 차원에서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환경 조성이 당사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과학적 사실에 기반 한 차별적 규제를 제시해야 하고, 사회 전반에서도 건설적인 토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전에 접수한 기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기자들은 향후 아이코스의 성장전략 및 한국필립모리스의 비전 등을 물었다. 

백 대표는 “최근 담배 시장 동향을 보면 가장 해로운 형태인 일반 담배 판매량은 늘어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감소했다”며 “아이코스 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 담배 시장에서 비연소 제품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과학과 검증, 안전성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정도 경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사의 비연소 제품 출시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비연소 제품 분야에 다른 회사들도 동참하는 것이 ‘담배연기 없는 미래’의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궁극적으로 일반 담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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