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KT&G가 중동 현지 수입업체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오는 2027년 6월까지 7년 4개월 간 18억 달러(약 2조2576억 원) 규모 판매권 부여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공시했다. 판매·공급 지역은 중동 및 독립국가연합(CIS) 권역 내 국가다. 

KT&G는 “기존 중동지역 수입업체인 알로코자이 사와의 이번 계약은 대규모 성과”라며 “지난 2년간 중동지역 정세 불안 및 환율 등급 등 영향으로 주춤했던 해외 주력시장 불확실성 해소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최소 구매 수량 조항을 새로 만들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력 시장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KT&G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담배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어 당사의 지속적인 모멘텀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국내외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향후 공격적인 신 시장 개척을 통해 진출 국가 수를 현재 80여 개국에서 올해 100여 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G는 “앞서 지난달 29일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와의 전자담배 수출 계약과 더불어 이번 일반 담배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궐련·전자담배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