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 대변하는 정당…정치·민생 개혁 반드시 해낼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경기 안양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경기 안양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첫 일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 “이·조 범죄연대 세력을 심판하겠다”고 천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자정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 가락시장을 찾아 30여 분 동안 현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물가와 수급 동향을 직접 점검했는데, 이 자리에서 그는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융성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걸 넘어서야 민생과 경제를 제고할 수 있다. 이·조 세력 심판을 위해 저희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는데, 한 위원장은 자신이 전날 세종시로 국회를 이전하겠다고 한 공약을 이 대표가 평가절하한 데 대해서도 “거대야당이 국회법을 바꾸지 않고 뭉갰기 때문에 저희가 공약을 걸게 된 것이고 저희는 실행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오히려 정부여당이 협조적이지 않을 때 우리가 국회 세종시 이전 관련 예산과 법안을 민주당 중심으로 밀어붙여 통과시키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진지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는지 의문’이란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단순한 비아냥을 넘어 사실과 다른 왜곡”이라며 “이 대표가 그런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것도 정치개혁을 막는 태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 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라며 “저희는 정치·민생 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역설했는데, 이후 한 위원장은 배추와 과일 등 판매 상황을 둘러보는 한편 시장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물가가 많이 올라 죄송스럽다. 저희가 더 잘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 위원장의 가락시장 방문 일정엔 송파갑 박정훈·송파을 배현진·송파병 김근식 후보와 유일호 민생경제특위 위원장은 물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동행했는데, 인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떠난 뒤에도 남아 비례대표 투표 시 기호 4번인 국민의미래에 표를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날인 이날부터 ‘동료 시민과 함께 하는 첫 선거운동 챌린지’를 진행했는데, 소셜 미디어에 농수산물 시장 상인이나 경찰, 소방관, 청소 노동자, 첫차로 출근하는 시민 등과 릴레이 방식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방법 등을 담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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