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눈속임인 것, 선거 때만 되면 돈푸는 정책 들고 나와”
인요한 “포퓰리즘 따르는 이재명, 대한민국 뿌리 자체 흔들어”

(왼쪽부터)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뉴시스
(왼쪽부터)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공약으로 ‘전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꺼내든 가운데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28일 “선거 때만 되면 돈푸는 정책을 들고 나온다”며 “그 양반의 오랜 버릇”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이 대표의 25만 원 민생지원금 공약에 대해 “코로나 때 풀린 돈이 지금 인플레로 나타나 물가가 올라가고 이른바 대파 파동까지 난 것 아니냐”고 꼬집으면서 “그 돈을 쓰면 그때는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지만,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또 돈을 풀면 인플레로 전체적으로 물가가 올라갈 것인데, 그 피해는 어디로 갈 것인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빠져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약간 눈속임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는 “여당·야당에게 모두 경고를 줄 필요가 있다.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3세력’에게 눈길을 줘야 한다”며 “새로운미래가 내세우는 것은 정치 심판, 아예 사법 리스크가 없는 세력과 지도자를 최후의 보루 삼아 살려주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낫고 우리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도 좋다는 말씀을 국민들께 간곡히 드리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하여 “어려운 사람은 도와야 한다, 정책으로 정말 소외된 계층을 챙겨야 한다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25만 원씩 그냥, 일가족에 100만 원씩 그냥 다 나눠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잘못된 정책인 것”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더욱이 인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포퓰리즘을 따르면서 대한민국 뿌리 자체를 흔들고 있다. 또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장들, 조국 교수의 ‘끌어내려야 한다’ 이런 것들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국민들이 투명하게 그 내막을 보고 돈으로 투표를 사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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