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정권 심판론’ 띄운 야권 ‘선명성 경쟁’ 심화에 쓴소리
“그분들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가 뭔지 몰라, 이해할 수 없어”
“조국혁신당 약진?, 대단한 일 아니야···탄력 아니고 거품인 것”
“지금의 민주당은 변질되고 달라졌어, 지난 4년동안 뭘 했는가”
이재명에 “아르헨티나는 시장경제 아닌 포퓰리즘 때문에 망친 것”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통령이 없는 게 낫다, 3년은 너무 길다’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외치면서 선명성 경쟁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얘기”라면서 “그분들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가 뭔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야권에서 정권심판론에 대해 경쟁하듯이 수위를 높여 공세를 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을 뽑았으면 믿고 대통령이 때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하고 쓴 약을 우리한테 먹여도 (임기 5년인) 대통령한테 맡기고 위임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굉장히 중요한 축”이라고 질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그냥 돌아가는 걸 지켜볼 수가 없어서 나왔다”면서 “돌아가는 것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공격을 야당에서 하고 있다. 또 야당 대표로 조국이라는 분이 나타났는데, 이걸 보고 그냥 방관하면 정의스럽지 못해 제가 좀 더 망가지더라도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다시 뛰어든 것”이라고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야권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조국 대표에 대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탄력이라고 생각 안 한다. 거품인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파괴적인, 거의 무정부주의자적인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반민주주의적인 발상이다. 제가 보기에는 국민이 이것을 심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 과반의 의석수를 차지했던) 야당이 그동안 4년 동안 대한민국을 위해서 뭘 했는가. 손에 집히는 게 뭐가 있는가 한 번 질문해 보고 싶다”며 “원래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의) 민주당은 멋있는 당이었는데, 지금은 변질되고 달라졌다. 포퓰리즘을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인 위원장은 전날 이재명 대표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망친 게 아니고, 포퓰리즘이 망쳤다”고 꼬집으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투표소 안에 들어가면 올바른 판단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한강의 기적을 만든 위대한 나라를 지킬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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