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매우 부적절한 자세…잘못한 걸 시인하는 용기 필요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8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8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 “권력으로 재판을 뒤집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8번인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와 조 대표를 꼬집어 “저도 얼굴색은 다르지만 호남 출신인데, 김대중 대통령 말씀인 ‘행동하는 양심’을 고민했다. (이 대표와 조 대표) 이분들이 과연 행동하는 양심을 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권력으로, 일어나고 있는 범법행위를 덮으려고 하는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두 분 본인과 가족 안에서 일어난 일들은 매우 말하기도 힘들고 얼굴이 따가워진 그런 부끄러운 일들이 많은데 잘못한 것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인 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국 (전) 교수는 굉장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조국 (전) 교수는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자꾸 쓰는데 그것은 반민주적인 행위와 말”이라며 “국민께 호소한다. 이번 선거는 이성적인 정도로 가는 것이다. 옳지 않은 길과 옳은 길에 대한 마음을 밝힌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이번 선거에 대해 “이념과 사상이 많이 대립되어 있다. 이념과 사상에 대해선 전쟁을 치러서라도 지켜야 될 부분이 있다”면서도 “국민의미래 쪽에서도 호남에 대통령이 나오고 건전한 사상과 자유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발전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전세계 1등 선진국이 됐는데 정치는 많이 뒤떨어져 있다. 앞으로는 포용의 정치를 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뜻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 위원장은 주요 사안에 대한 당정 간 이견에 대해선 “다툼과 다양성은 건전하고 건강하며 귀한 모습”이라며 “대통령실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말한 것도 지지하고 찬성한다”고 입장을 내놨고, 앞서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전날 한 위원장과 의대 정원 관련 논의를 했는지’ 묻는 질의에 “2000명 증원 얘기가 나온 것은 지방에서 의사가 부족해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선대위 첫 행보로 이날 오후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아 인천 백령도를 1박 2일 일정으로 찾을 예정이며 첫 일정으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