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이재명의 치킨게임 같은 선거 통해 무얼 얻었나”
“尹 국정운영과 李 방탄 위해 이념 싸움 몰두 민주당 심판해야”
“조국은 이미 형사 2심 유죄까지 받은 상황, 정당 지속성 의문”
“정권심판론?, 이준석 당선이 윤석열 정부에 큰 시그널 될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 훈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 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의 약진만이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강하게 견제하고 더불어민주당에 경고음을 보낼 수 있다”고 피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과 관련해 “국정 운영 능력과 동력을 상실한 윤석열 정부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또 당 대표의 방탄이나 불필요한 이념 싸움에 몰두하며 정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한 민주당에도 심판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치킨게임 같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었느냐”고 되물으면서 “비록 승자는 정해졌지만 결국 일방주의만 남았다. 그렇기에 이번 총선은 지난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의 재판이 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에 달하는 의석을 획득했는데 과연 효율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했는가”라고 되물으면서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의 실정이 더욱 뼈아픈 것”이라고 지적하며 전문가로 구성한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가 원내 진입을 할 수 있게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 약진을 보여주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 “경우에 따라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당선자 신분으로 조 대표가 대법원 판결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 조국 대표는 이미 형사적으로 2심 유죄까지 받은 상황이기에 정당 지속성에 의문이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조국혁신당이 일시적으로 정권심판론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서 비례대표 정당으로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정권심판을 바라고 조국혁신당에 자신의 비례대표 표를 던진 분들이 나중에는 조국 대표가 형사적 문제에 연루돼서 명예가 실추되면 그 표가 오히려 정권심판을 위한 표였는데 ‘사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이런 우려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권 심판을 바라는 유권자가 많은데,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한 명이 더 당선된다고 윤석열 정부에게 큰 타격 혹은 ‘경고의 시그널’이 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오히려 이준석의 당선이 윤석열 정부에 ‘큰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개혁신당의 이준석이 당선되면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린치하고 괴롭혔던 인사가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복귀하는 것”이라면서 “그렇기에 제가 정권심판론에 부합하는 인사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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