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아냐, 시세차익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 일으켜 구입한 것 아냐”
“은퇴 후 살기 위해 매입했으나, 이후 자녀 결혼 준비하며 증여한 것일 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 알지 못했어, 그 전에 세무법인에 일임해”
“내부 정보?, 삼표레미콘은 수년 전 나왔던 얘기···악의적 껴맞추기인 것”
“군 복무 자녀에 주택 증여는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다는 점은 받아들여”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서울 성수동 주택 투기 의혹이 불거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28일 “투기성 주택 구매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즉각 해명에 나섰다.

공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언론에 제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한 것과 관련한 보도가 있었는데, 증여 사실은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소상히 신고하여 검증 과정을 거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기 화성을 지역에서 공 후보의 경쟁 상대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매체인 ‘더팩트’가 공영운 후보의 30억 상당의 건물을 아들에게 증여했다는 보도 내용을 공유하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공 후보는 “지난 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다”며 “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하면서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 또한 당시 저는 알지 못했다”며 “그보다 전에 증여를 위해 부동산과 세무법인에 절차를 일임했을 뿐이고, 그 과정에서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공 후보는 해당 주택 인근의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과 관련한 내부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은 수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라면서 “악의적인 껴맞추기 억지주장에 불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그는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고 숙연한 자세를 취하면서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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