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 임기 연장안도 의결…21대 국회 끝나는 5월29일까지 연장

23일 개최된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 모습. 사진 / 이훈 기자
23일 개최된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 모습. 사진 / 이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파견할 현역 국회의원들을 15일 제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미래 정당 기호로 ‘4번’을 확보하고자 김예지·김근태·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등 비례대표 국회의원 8명 제명의 건을 의결했다.

가장 많은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위성정당을 창당했기 때문에 이번 총선 때 투표지 정당 기호는 1번과 2번 없이 3번부터 시작되는데, 현재 거대양당을 제외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나머지 정당들 중 현역의원 8명 이상 확보한 정당은 없는 만큼 국민의힘의 이번 조치로 국민의미래는 투표용지 두 번째 칸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려면 탈당이 아니라 제명이 필요해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 8명의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한 바 있으며 당시 전주혜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법률적 검토를 했는데, 국민의미래로 몇 분의 의원들이 활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에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기게 된 의원들 중 김예지·이종성·정경희 의원의 경우 22대 총선에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으며 김근태·김은희·우신구 의원은 전직 의원 사퇴 등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고 국회에 늦게 입성한 인사들이고 노용호 의원은 앞서 지난 9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4차 경선 결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 김혜란 변호사에게 경선 패배했으며 서울 서초을에 공천 신청했던 지성호 의원은 같은 날 이 지역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날 의총에선 지난해 4월7일 시작해 내달 6일로 끝나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는 안건도 추인됐는데, 국민의힘 당규상 1년인 원내대표 임기는 잔여 임기가 6월 이내일 경우 의총 결정에 의해 연장할 수 있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선 일정을 고려해 윤 원내대표의 임기를 21대 국회가 만료되는 시점인 5월29일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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