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폭 맞춰 0.1%p~0.3%p↑…기본금리 연 2% 대

사진 / 시사포커스DB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도 일제히 예·적금금리를 올렸다. 대부분 연 0.1%p~0.3%p를 올렸으며 카카오뱅크가 최대 연 0.5%p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3일자로 예·적금 금리를 0.1%p∼0.3%p 인상했다. ‘위비Super 주거래 적금II’는 최고 연 2.4%에서 2.7%로, ‘우리 첫거래 감사적금’은 연 2.1%에서 최고 연 2.4%로 인상 등 판매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가 인상됐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3일자로 '신한 쏠(SOL)편한 선물하는 적금'의 기본금리를 기존 연 3%에서 연 3.1%로 올리는 등 적립예금과 정기예금의 금리를 0.1%p~0.3%p 인상했다.

IBK기업은행도 같은 날 'IBK W소확행통장'을 출시했는데 적립식 상품의 경우 계약기간 중 레저업종에서 IBK카드를 사용한 실적, 온누리상품권 현금 구매 실적에 따라 최대 연 2.4%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3년 만기 상품의 경우 최대 연 4.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p∼0.3%p 인상했다. 농협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형정기예금은 1년 금리가 기존 연 1.25%에서 연 1.5%로 0.25%p 인상됐다. 주택청약예금 금리는 연 1.75%에서 연 2%로 올랐다.

하나은행도 오는 6일 수신금리를 0.1%p∼0.3%p 인상하기로 했으며 수협은행은 만 6세 미만 자녀 명의로 가입할 수 있는 'Sh쑥쑥크는아이적금'에 우대금리 시 최고 연 5%를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1일부터 '1코노미스마트적금'의 기본이율을 연 1.9%에서 연 2.15%로 올리며 우대이율을 포함하면 연 2.75%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0.25%p 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5%p 인상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와 상관없이 0.3%p 인상되며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8%에서 연 2.1%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2%에서 연 2.5%로 인상됐다. 자유 적금 상품 금리도 올라 6개월 만기 적금 상품의 기본 금리는 연 1.8%에서 연 2.1%로 올랐으며 1년 만기 적금의 금리는 연 2%에서 연 2.5%로 대폭 상승했다.

케이뱅크도 지난 3일부터 대표 예적금 상품들의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우대조건 없는 ‘코드K 정기예금’은 0.3%p 인상된 연 2.55%, ‘코드K 자유적금’은 0.2%p 인상된 연 2.8%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도 속속 금리를 올렸다. 웰컴저축은행은 애플리케이션(앱)인 ‘웰뱅’으로 첫 거래를 하는 고객에게 기본 연 3.2% 금리를 제공하는 ‘웰컴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DB저축은행은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금리가 최대 연 6.9%가 된다.

드림저축은행은 비대면 저축상품인 ‘톡톡정기적금’으로 기본 연 3.1% 금리를 제공하며, OK저축은행의 ‘OK VIP 정기적금’은 방카슈랑스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특별상품이다. 월 납입금액에 따라 연 3.4%∼4.9% 금리를 제공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는 재빨리 올리면서 예·적금금리는 천천히 올린다는 비판이 일기 전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은행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