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미획정으로 경북북부 지역 혼란 최소화
국민의힘 대야 협상 전략 고려해 결단 내려
지난해 12월 5일 선거구 획정위원회 획정안 수용

 19일 국힘 박형수 국회의원이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보내온 획정안에 따라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19일 국힘 박형수 국회의원이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보내온 획정안에 따라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국힘 박형수 국회의원(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이 19일 지난해 12월 5일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보내온 획정안에 따라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획정안이 국회로 넘어온 직후, 획정안이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도 없었고, 교통과 지리적 인접성, 생활문화권 등을 깊이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이유로 재획정을 주장한 바 있다.

이번 4·10 총선 관련 국회 정개특위의 의결은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이르면 내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거구에는 김태한 (전)청와대 선임행정관, 김재원 (전)국민의힘 최고위원, 우병윤(전)경북도 경제부지사, 강성주 (전)윤석열 후보 IT본부 상임부본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두 달여 동안 비례대표제 문제, 의원 정수 문제 등 여야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쟁점 때문에 선거구 합의가 되지 않고 있어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혼란이 이어졌다”며 “이에 당과 재차 협의한 결과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당의 대야 협상전략 등을 고려해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안을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먼저 떠나게 될 영주·영양·봉화 주민들에게, “지난 4년간 동고동락해 온 영주영양봉화 지역주민 여러분들과 헤어지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다”며 “그동안 주민들께서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대해서는 그 어떤 말씀으로도 감사의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이어 박 의원은 새롭게 함께 하게 될 의성·청송·영덕·울진 주민들에게 “지방소멸이라는 파고 앞에서 꺼져가는 ‘의성·청송·영덕·울진’의 성장동력에 다시 불을 지피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과 처신, 실력과 품격으로 군민들의 정치적 자존감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19일 국힘 박형수 국회의원이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보내온 획정안에 따라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19일 국힘 박형수 국회의원이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보내온 획정안에 따라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지역별 대표 공약으로 △[의성] 힘찬 도약을 위해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교통망 구축과 화물터미널 조성 △[청송]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국제슬로시티, 산소카페 등 현안 사업 추진 △[영덕]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 조성 △[울진]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수소국가산업단지, 6개 국•공립기관의 성공적 안착과 해양산업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4개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김주수 의성군수, 윤경희 청송군수, 김광열 영덕군수, 손병복 울진군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하겠다”며 “그동안 중앙과 지역에서 갈고닦은 모든 능력을 발휘해 의성·청송·영덕·울진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뤄내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로 20여 년간 봉직한 후 대구고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퇴직하고, 21대 총선에서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당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윤석열후보 선대위 네거티브검증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부의장, 여의도연구원 감사를 맡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형수 의원은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 발전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경청하면서 군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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