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40조를 움직일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가 베일을 벗었다. 

산업은행은 여의도에 소재 본점에서 28일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심의회 위원들은 국회 추천 2인, 기재부·고용노동부·금융위·대한상의·산은 회장 추천 1인을 포함해 총 7명이 위촉됐다.

이번에 위촉된 기안기금 심의회 위원은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더불어민주당 추천)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미래통합당 추천, 이상 국회)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 지식경제연구부 촉탁연구위원(기획재정부 추천)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고용노동부 추천) ▲이성규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금융위원회 추천) ▲신현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대한상공회의소 추천) ▲김복규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 (산업은행 정책기획부장) 등이다.

이들은 기금운용심의회 심의를 통해 국민경제, 고용안정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대출, 주식 관련 사채 인수, 자산매수, 채무보증 등)을 활용하여 적재적소에 자급을 지원해 나간다.

이날 출범식 이후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기금 내규 및 기금운용방안 ▲40조원 규모의 기안기금채권 발행 한도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기안기금이 40조원이라는 큰 규모로 조성된 만큼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충분한 규모로 공급되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고 “기금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고용안정으로 적시성(timing), 충분성, 고용안정 달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합리적인 조화와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심의위원들의 지혜와 통찰력을 십분 발휘해주길 바란다”면서 “기안기금의 지원대상이 아니더라도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틀 안에서 기업의 실정에 맞는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심의 위원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을 포함해 심의회 등은 모두 비공개였고 위촉 및 회의결과는 사후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