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쇼크'..."공항·항공 운수 노동자들은 실직이라는 큰 파도에 휩쓸려"

27일 오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항?항공 고용안정 쟁취 투쟁본부 조합원 등이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용안정 3대요구’ 1만 서명 청와대 전달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 오훈 기자
27일 오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항•항공 고용안정 쟁취 투쟁본부 조합원 등이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용안정 3대요구’ 1만 서명 청와대 전달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공항•항공 운수 노동자들이 ‘고용안정 3대 요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항•항공 고용안정 쟁취 투쟁본부 조합원 등이 이날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용안정 3대요구’ 1만 서명 청와대 전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LCC(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은 운항중단 상태로 구조조정 위험과 임금체불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호문화재단 소속 아시아나항공 하청노동자들은 상당수가 무급휴직(KA, KO 등) 상태이고, 정리해고를 당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막대한 세금투입이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계유지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시,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강제하는 수단도 없고 차입금(부채)이 많지 않은 항공사들은 신청 자격조차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영종지역의 노동자들은 실직이라는 큰 파도에 휩쓸려 갔다”며 “지역자체의 타격은 물론,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사라졌거나 무급휴직 상태에 놓여있다”고도 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노동부에 전달한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은 감감무소식”이라며 “특별고용지원 업종임에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고 무급휴직 패스트트랙(월50만원, 3개월)만 고집하는 사업주, 6월부터 무급휴직을 다시 신청하라는 사업주들은 자기분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들은 정부가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해고와 생계위기를 막아야 한다”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영상촬영/오훈 기자. 편집/ 임희경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