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 건립 현장 방문
“코로나19로 택배 허브 중요성 커져”

롯데 황각규부회장이(왼쪽 두번째) 충북 진천 은암산단에 건설 중인 물류센터 '메가 허브 터미널'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건설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지주
롯데 황각규부회장이(왼쪽 두번째) 충북 진천 은암산단에 건설 중인 물류센터 '메가 허브 터미널'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건설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지주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달라”

두 달여간의 일본 출장을 끝내고 잠실 사무실로 출근을 재개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열린 주간회의에서 임직원들을 향해 던진 메시지다.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사업 전반의 어려움을 겪자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새로운 성장 사업 발굴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롯데지주는 최근 출범한 쇼핑 애플리케이션 ‘롯데ON’의 배송 서비스 고도화와 이커머스와 연계한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해 물류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1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지난 20일 충북 진천 롯데글로벌로직스택배 메가 허브(Mega Hub) 터미널 건립 현장을 방문했다. 최근 출범한 쇼핑 애플리케이션 ‘롯데ON’의 배송 서비스 고도화와 이커머스와 연계한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택배 및 물류 사업 분야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14만5000㎡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외 선진 택배터미널을 벤치마킹해, AI(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차세대 택배 터미널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일 15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해당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000 억 원을 투자한다.

롯데는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 건설을 통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Untact)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이미 진행되어 오던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업 재편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통업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재 사업이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황 부회장은 방문 당일 공사 진척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을 돌아본 뒤, 인근의 이천 물류센터까지 방문했다.

황 부회장은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택배 허브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진천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적기에 잘 시작된 프로젝트이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잘 완료하여 모범적인 그룹 신사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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