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CJENM,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등 대형 홈쇼핑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개 홈쇼핑사 대표들과 화상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홈쇼핑 콜센터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현황도 함께 공유됐다.

홈쇼핑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공감하고,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판매수수료율 인하, 상품 판매 및 홍보, 자금지원, 대금 선지급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CJENM, 현대홈쇼핑, NS쇼핑, 공영홈쇼핑, SK스토아는 각사는 피해 중소기업 상품을 무료로 방송하거나 판매수수료를 전년 대비 5~27%p 인하하는 등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은 판매수수료의 일부를 피해 중소기업에게 환급하기로 했다.

피해 중소기업 대상 특별 기획전도 마련해 해당 업체의 상품을 판매 및 홍보를 진행하기로 했다. GS홈쇼핑의 경우 ‘다같이 중소기업 특별 기획전’을, CJ는 ‘함께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 상생기획전’, 현대홈쇼핑은 ‘어깨동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콜센터와 같이 밀집·폐쇄된 공간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 재택근무 확대·직원 분산배치·띄어앉기 등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방안들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홈쇼핑 콜센터는 29개소로 상담원은 총 4981명이다. 현재는 이 중 14.7%가 재택근무를 통해 근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임시콜센터 마련해 직원 분산배치(480명, 9.6%)하는 등 적극적 예방조치 실시 중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홈쇼핑사가 그간 축적해온 중소기업 지원 경험을 십분 활용한다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홈쇼핑이 중소기업의 진정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상품 판매수수료율 인하, 대금 선지급등의 조치가 건전한 상생관행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