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료 안정화·식품 판매 호조로 성장 기대

현대홈쇼핑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올 1분기 무난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올 1분기 무난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홈쇼핑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현대홈쇼핑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올 1분기 무난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 안정화와 식품·건강기능식품 판매 호조 등을 통해 완만한 실적 상승을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29일 현대홈쇼핑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5434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3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근접한 무난한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홈쇼핑은 취급고 9921억 원으로 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 줄어 362억 원이 관측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류와 이·미용, 여행 관련 매출이 부진한 결과다. 상대적으로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간편식 등의 매출은 호조를 띠고 있어 타격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출 자제로 인한 집안에서의 활동이 늘어나며 자회사인 현대렌탈 계정 수는 2만 개가 증가했다. 지난해 말 계정 수 33만 개에서 올해는 40만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종합건자재기업 현대L&C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조직 재정비 등에 따른 판관비 효율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송출 수수료 하락도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홈쇼핑 업계는 지난해 말, 일부 IPTV 채널 조정으로 올해 송출 수수료가 줄거나 전년과 동일 수준에 그칠 예정이다. 이에 매출 감소에는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변화가 미미하여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하게 11만 원으로 유지한다”며 “안정적인 홈쇼핑 사업과 자회사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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