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투자 후 62941% 가치 상승…17억 원이 1조700억 원으로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이 지난 2004년 17억 원을 투자한 대만기업 주식 가치가 1조700억 원을 넘어섰다. 17년간 62941% 상승했다.ⓒ롯데홈쇼핑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이 지난 2004년 17억 원을 투자한 대만기업 주식 가치가 1조700억 원을 넘어섰다. 17년간 62941% 상승했다.ⓒ롯데홈쇼핑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이 지난 2004년 투자한 대만 홈쇼핑에 투자한 17억 원이 1조700억 수준으로 불어났고 이중 일부를 매각해 현금 2925억 원을 확보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0일 대만회사인 모모닷컴 주식 380만 주를 2925억4578만 원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모모닷컴 보유지분의 30.21%로 모모닷컴 전체의 2.1%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모모닷컴 보유지분비율이 7.92%가 됐다.

우리홈쇼핑은 롯데에 2007년 인수됐다. 인수 전인 2004년에 모모닷컴 지분 약 10%를 17억 원에 인수한 것. 모모닷컴은 홈쇼핑 분야에서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최근에는 대만내 TV홈쇼핑 1위 업체로 성장하면서 우리홈쇼핑이 지분참여한 주식가치도 17년 동안 629배(6만2941%) 오른 것.

우리홈쇼핑이 지분참여를 결정할 당시 모모닷컴은 홈쇼핑 출법을 앞두고 국내 홈쇼핑 업계에 초기 투자자 참여 러브콜을 보냈지만 우리홈쇼핑만 지분참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 투자이익 실현을 위해 지분매각을 했으며 확보된 현금은 다른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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