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보 1단계 격상 '경계'로 강화...중대본 설치 '검역 강화'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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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중국서 발생한 ‘우한 폐렴’이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는 위기경보는 ‘경계’로 한단계 격상하는 한편 중국발 28일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리를 강화한다.

28일 정부는 요염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전역으로 검역대상을 지정하고 감염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방문자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사환자로 분류해 격리 조치한다.

또 앞서 전날 복지부는 국내에서 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경보를 ‘경계’로 1단계 상향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방역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파견 인력 배치와 일일영상회의 개최 및 실시간 상황 공유를 통해 방역조치를 적극 지원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1차 회의를 통해 국내 검역역량 강화, 지역사회 의료기관 대응역량 제고를 통해 환자 유입차단,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접촉자 관리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과 국방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의 인력(약 250여 명)을 지원받아 검역현장에 이날부터 즉시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전문치료 기능을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역학조사 지원 및 연구지원, 감염병 대응 자원관리 등의 역할을 맡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전날 55세 남성이 국내 4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질본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다가 이후 진료기관의 능동감시에 따라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는 추가 확인된 환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4명이며 이들을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 검사중인 1명 외 56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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