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국내에서 네 번쩨 우환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확인된 가운데 지난 23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중국인 한시적 입국금지 요청’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8일 오후 5시 현재 539,412명에 달하고 있다.

2020년 1월 28일 오후 5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2020년 1월 28일 오후 5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청원인은 지난 23일 “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한 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글을 올렸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은 30일 동안 20만명 이상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

28일 오후 청와대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늘 한시적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 관련 회의를 하였고, 이번주 내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27일 “현 단계에서 WHO의 결정을 벗어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중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거나 국가 간 전파 위험성이 클 경우 ‘국제 공중 보건 위기 상황’을 선포할 수 있는데, 이 때 여행이나 무역 제한도 권고할 수 있다.

하지만 WHO는 자카바이러스, 에볼라바이러스 등 과거 5번의 비상 상황에서도 여행 금지 조치를 권고하지 않았다. 

28일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중국 여행객 국내 입국을 금지해 추가 전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국민청원이 이미 50만명에 육박했는데도 청와대는 말이 없다. 중국 정부 눈치를 보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발언하면서, “초기 단계에서 제대로 대처할 것을 정부·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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