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질병은 단기 이슈…주가 회복 될 것”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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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우한폐렴)로 중국인 관광객 영향을 받는 소비재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완화되면 주가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우한폐렴에 대해 악재지만 단기 이슈에 불과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소비재주에 대한 매수를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우한폐렴 확진자는 2744명, 사망자는 80여 명이다. 유럽과 호주, 캐나다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단체 관광은 지난 24일부터 중단됐다. 이에 중국 현지에서 발생되는 매출 비중이 크거나 중국인 관광객 영향을 많이 받는 소비재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한 상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임이 분명하나, 중장기적으로는 매수 관점 유지”라며 “과거 사스(2003년)와 메르스(2015년) 사례를 보면 실제 질병 영향 약 6개월, 중국인 인바운드 감소 3개월, 관련 업체들 주가 조정은 2주~1개월간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한폐렴은 사스·메르스 때와 비교되고 있으나 사스는 20여 년 전 사례이고 메르스는 국내에서 발생한 이슈이므로 매출 발생 구조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국내 업체 매출은 단체관광객보다 따이공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오프라인 매장은 대부분 철수하고 온라인 쪽으로 전향한 상태다. 

조 연구원은 “전반적인 관광객 감소와 소비 위축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과거와 다른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스나 메르스보다는 사드(THAAD) 이슈 때 매출 타격이 훨씬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태 완화가 확인되는 시점에서 주가는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시진핑 방한과 중국과의 관계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우한 폐렴 사건 발생 전 수준 이상으로 투자심리와 주가의 반등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적절한 타이밍에 실적 개선세를 뚜렷이 나타내고 있음에도 이번 이슈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업체인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중심의 매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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